이번 포스팅에서는 은 행렬의 기본 개념, 2×2 행렬의 덧셈·곱셈·행렬식, 그리고 Cramer's rule까지 한 글에 정리한다.
미지수가 두 개인 연립방정식은 손풀이로 충분하지만, 미지수가 셋·넷으로 늘어나면 행렬 표기와 Cramer's rule이 필수다.
#5 노드 해석법과 메쉬 해석법에서 소개된 두 해석법은 미지수가 늘어날수록 행렬 표기와 Cramer's rule이 필수가 된다.
#5. 노드 해석법과 메쉬 해석법 - 회로도 번역하기
내가 모르는 언어로 작성된 글을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옮기는 것을 번역이라고 한다.즉, 번역은 알기 쉽게 변환하는 것이다.오늘 배워볼 노드 해석법과 메쉬 해석법은 복잡한 회로도를 쉽게 '
enfj-electronics.tistory.com
[ 두 줄 요약 ]
행렬(Matrix)은 숫자나 기호를 직사각형 표 형태로 배열한 수학 객체이며, 연립방정식의 계수·미지수·우변을 분리해 \( A\mathbf{x} = \mathbf{b} \) 한 줄로 압축할 수 있다.
Cramer's rule은 2×2 이상의 정사각 행렬 방정식에서 행렬식 비 \( x_k = D_k / D \)로 각 미지수를 직접 구하는 공식이며, 회로 해석의 노드 해석법과 메쉬 해석법에 그대로 적용된다.

행렬이란 무엇인가?
행렬은 숫자(또는 기호)를 직사각형 모양으로 배열한 표다.
가로 줄을 행(row), 세로 줄을 열(column) 이라 부른다.
m개 행과 n개 열을 가진 행렬을 m×n 행렬이라 한다.
오늘 다룰 2×2 행렬은 2행 2열의 정사각 행렬이다.
\( A = \begin{pmatrix} a & b \\ c & d \end{pmatrix} \)
(식 1 - 2×2 행렬의 일반형)
행렬의 (i, j) 원소는 i행 j열에 있는 값을 뜻한다.
예를 들어 식 1에서 (1, 1) 원소는 \( a \), (2, 1) 원소는 \( c \)다.
위에서 아래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는다.
연립방정식은 어떻게 행렬로 표현하나요?
연립방정식의 계수·미지수·우변을 분리해 행렬과 벡터로 묶으면 한 줄로 압축된다.
다음 연립방정식을 보자.
\( ax + by = e \)
\( cx + dy = f \)
(식 2 - 일반 형태의 연립방정식)
이를 행렬 형태로 옮기면 다음과 같다.
\( \begin{pmatrix} a & b \\ c & d \end{pmatrix}\!\begin{pmatrix} x \\ y \end{pmatrix} = \begin{pmatrix} e \\ f \end{pmatrix} \)
(식 3 - 연립방정식의 행렬 표현)
식 3을 보통 \( A\mathbf{x} = \mathbf{b} \)로 쓴다.
여기서 \( A \)는 계수 행렬, \( \mathbf{x} \)는 미지수 벡터, \( \mathbf{b} \)는 우변 벡터다.
벡터는 1열짜리 행렬이라 보면 된다.
식 2와 식 3은 완전히 같은 의미다.
다만 식 3 쪽이 미지수와 계수의 역할이 더 명확하게 보인다.
행렬 덧셈과 스칼라 곱은 어떻게 할까?
| 연산 | 규칙 | 결과 |
| 덧셈 | 같은 위치 원소끼리 더한다 | (a+p, b+q; c+r, d+s) |
| 스칼라 곱 | 모든 원소에 같은 수를 곱한다 | (ka, kb; kc, kd) |
(표 1 - 행렬 덧셈과 스칼라 곱 규칙)
같은 차원의 두 행렬 \( A \), \( B \)를 더하는 것은 같은 위치의 원소끼리 더하는 작업이다.
\( \begin{pmatrix} a & b \\ c & d \end{pmatrix} + \begin{pmatrix} p & q \\ r & s \end{pmatrix} = \begin{pmatrix} a+p & b+q \\ c+r & d+s \end{pmatrix} \)
(식 4 - 행렬 덧셈)
스칼라 곱은 행렬의 모든 원소에 같은 수를 곱하는 작업이다.
\( k \cdot \begin{pmatrix} a & b \\ c & d \end{pmatrix} = \begin{pmatrix} ka & kb \\ kc & kd \end{pmatrix} \)
(식 5 - 스칼라 곱)
이 두 연산은 직관적이라 별다른 함정이 없다.
2×2 행렬 곱셈
행렬 곱셈은 좌측 행렬의 행 벡터와 우측 행렬의 열 벡터의 내적 을 결과 행렬의 해당 위치에 채워 넣는 작업이다.
같은 위치 원소끼리 곱하는 게 아니라는 점이 핵심이다.

2×2 행렬 곱셈은 다음 형태다.
\( \begin{pmatrix} a & b \\ c & d \end{pmatrix}\!\begin{pmatrix} e & f \\ g & h \end{pmatrix} = \begin{pmatrix} ae+bg & af+bh \\ ce+dg & cf+dh \end{pmatrix} \)
(식 6 - 2×2 행렬 곱셈)
결과 행렬의 각 원소는 다음 규칙으로 채운다.
| 위치 | 좌측 행 | 우측 열 | 내적 결과 |
| (1, 1) | 1행 (a, b) | 1열 (e, g) | ae + bg |
| (1, 2) | 1행 (a, b) | 2열 (f, h) | af + bh |
| (2, 1) | 2행 (c, d) | 1열 (e, g) | ce + dg |
| (2, 2) | 2행 (c, d) | 2열 (f, h) | cf + dh |
(표 2 - 2×2 행렬 곱셈의 원소별 계산)
식 3에서 행렬 \( A \)와 벡터 \( \mathbf{x} \)의 곱이 우변 벡터 \( \mathbf{b} \)와 같다는 것은, 이 곱셈 규칙을 풀어 쓰면 정확히 식 2가 된다는 뜻이다.
직접 식 3의 좌변을 식 6 규칙으로 풀어보면 \( (ax+by, cx+dy)^T \)가 나온다.
이게 우변 \( (e, f)^T \)와 같다는 것은 \( ax+by = e \), \( cx+dy = f \)와 같은 말이다.
행렬 표현이 원래 연립방정식과 동치라는 사실이 여기서 확인된다.
행렬 곱셈에서 주의할 점은?
행렬 곱셈은 교환법칙이 성립하지 않는다.
즉, 일반적으로 \( AB \neq BA \).
연산 순서를 바꾸면 결과가 다르거나 아예 계산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또한 좌측 행렬의 열 수 와 우측 행렬의 행 수 가 같아야만 곱셈이 정의된다.
2×2와 2×2는 곱셈이 가능하지만, 2×3과 2×2는 곱셈이 불가능하다(좌측 열 3 ≠ 우측 행 2).
행렬식(determinant)은 어떻게 계산할까?
2×2 행렬의 행렬식은 좌상↘우하 대각선 곱에서 우상↙좌하 대각선 곱을 뺀 값이다.
\( \det(A) = \begin{vmatrix} a & b \\ c & d \end{vmatrix} = ad - bc \)
(식 7 - 2×2 행렬식의 정의)
행렬식은 정사각 행렬에 대응시키는 하나의 스칼라 값이다.
행렬식의 값이 0이 아니면 그 행렬은 역행렬을 가지며, 대응하는 연립방정식은 유일해를 갖는다.
반대로 행렬식이 0이면 연립방정식은 해가 없거나 무수히 많다.
이 사실이 다음에 다룰 Cramer's rule의 핵심 조건이다.
Cramer's rule은 무엇이고 어떻게 적용하나?
Cramer's rule은 연립방정식 \( A\mathbf{x} = \mathbf{b} \)의 해 \( x \), \( y \)를 행렬식 비 \( x = D_x/D \), \( y = D_y/D \)로 직접 구하는 공식이다.

3개의 행렬식 정의
계수 행렬 \( A \)의 행렬식을 \( D \)라 하자.
\( D = \begin{vmatrix} a & b \\ c & d \end{vmatrix} = ad - bc \)
(식 8 - 계수 행렬식)
\( A \)의 1열을 우변 벡터로 치환 한 행렬의 행렬식을 \( D_x \)라 한다.
\( D_x = \begin{vmatrix} e & b \\ f & d \end{vmatrix} = ed - bf \)
(식 9 - x용 행렬식)
마찬가지로 \( A \)의 2열을 우변 벡터로 치환 한 행렬의 행렬식을 \( D_y \)라 한다.
\( D_y = \begin{vmatrix} a & e \\ c & f \end{vmatrix} = af - ce \)
(식 10 - y용 행렬식)
최종 해
각 변수의 해는 다음과 같다.
\( x = \dfrac{D_x}{D},\qquad y = \dfrac{D_y}{D} \)
(식 11 - Cramer's rule)
단, \( D \neq 0 \)일 때만 유일해가 존재한다.
예제 : Cramer's rule
다음 연립방정식을 Cramer's rule로 풀어보자.
\( 2x + 3y = 8 \), \( 5x + 4y = 13 \).
여기서 \( a=2,\ b=3,\ c=5,\ d=4,\ e=8,\ f=13 \).
| 단계 | 계산식 | 결과 |
| 계수 행렬식 D | (2)(4) - (3)(5) | -7 |
| x용 행렬식 D_x | (8)(4) - (3)(13) | -7 |
| y용 행렬식 D_y | (2)(13) - (8)(5) | -14 |
| 해 x | D_x / D = -7/-7 | 1 |
| 해 y | D_y / D = -14/-7 | 2 |
(표 3 - Cramer's rule 풀이 과정 요약)
식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D = (2)(4) - (3)(5) = 8 - 15 = -7 \)
(식 12 - D 계산)
\( D_x = (8)(4) - (3)(13) = 32 - 39 = -7 \)
(식 13 - D_x 계산)
\( D_y = (2)(13) - (8)(5) = 26 - 40 = -14 \)
(식 14 - D_y 계산)
\( x = \dfrac{-7}{-7} = 1,\qquad y = \dfrac{-14}{-7} = 2 \)
(식 15 - 최종 해)
검산: \( 2(1) + 3(2) = 8 \) ✓, \( 5(1) + 4(2) = 13 \) ✓.
대입법이나 가감법으로 풀어도 같은 답이 나오지만, Cramer's rule은 각 변수를 독립적으로 뽑아낼 수 있다.
\( x \)만 필요할 때는 \( D_y \)를 계산하지 않아도 된다.
Cramer's rule은 회로 해석에 어떻게 쓰일까?
회로 해석에서 노드 해석법과 메쉬 해석법은 정확히 \( A\mathbf{x} = \mathbf{b} \) 형태의 행렬 방정식을 만들어낸다.
해석법미지수계수 행렬 원소우변 벡터
| 해석법 | 미지수 | ||
| 노드 해석법 | 노드 전압 V₁, V₂, ... | 컨덕턴스 (1/R, sC 등) | 전류원의 합 |
| 메쉬 해석법 | 메쉬 전류 I₁, I₂, ... | 임피던스 (R, sL, 1/sC) | 전압원의 합 |
(표 4 - 회로 해석법별 행렬 방정식의 구성)
특히 메쉬 해석법은 #27 라플라스로 회로 풀기의 케이스 2에서 사용했다.
#27. 라플라스로 회로 해석 - s 도메인에서의 풀이
지난 글 에서 라플라스 변환을 회로에 들이대는 도구를 모두 깔아두었다. #26. 라플라스 변환 - 영역전개 : t 영역에서 s 영역으로회로 해석의 묘미는 시간 응답에 있다.스위치를 켜는 순간 콘덴서
enfj-electronics.tistory.com
각 메쉬 전류 \( I_1, I_2, \ldots, I_m \)을 미지수로 잡고 KVL을 적용한 결과는 다음 형태가 된다.
\( \begin{pmatrix} R_{11} & R_{12} \\ R_{21} & R_{22} \end{pmatrix}\!\begin{pmatrix} I_1 \\ I_2 \end{pmatrix} = \begin{pmatrix} V_1 \\ V_2 \end{pmatrix} \)
(식 16 - 2메쉬 회로의 행렬 방정식)
여기서 대각 원소 \( R_{ii} \)는 해당 메쉬의 모든 임피던스 합, 비대각 원소 \( R_{ij} \)는 두 메쉬가 공유하는 임피던스(부호는 메쉬 전류 방향에 따라)다.
라플라스 변환을 적용한 s 영역 회로에서도 똑같이 작동한다.
차이점은 행렬 원소가 \( R \), \( sL \), \( 1/sC \) 같은 s 함수로 바뀐다는 것뿐.
행렬 형태로 옮기고 나면 그 다음은 동일한 Cramer's rule을 적용해 각 메쉬 전류 \( I_k(s) \)를 구할 수 있다.
정리
오늘 다룬 내용을 두 줄로 압축한다.
연립방정식은 행렬 형태 \( A\mathbf{x} = \mathbf{b} \)로 압축해 표기할 수 있고, 2×2 행렬의 곱셈·행렬식이 기본 연산이다.
Cramer's rule \( x_k = D_k / D \)는 행렬식 비로 연립방정식의 해를 직접 구하는 방법이며, 회로 해석의 노드/메쉬 해석법에 그대로 쓰인다.
미지수가 3개 이상인 회로는 3×3 행렬과 3차 행렬식이 등장하지만, 원리는 동일하다.
n×n 행렬식 계산이 복잡해질 뿐 Cramer's rule 자체는 그대로 적용된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2×2 행렬과 2×3 행렬의 곱셈은 가능한가?
가능하다. 좌측 행렬의 열 수(2)와 우측 행렬의 행 수(2)가 같기 때문이다. 결과는 2×3 행렬이 된다. 일반적으로 m×n 행렬과 n×p 행렬을 곱하면 m×p 행렬이 나온다. 좌측의 열 수와 우측의 행 수가 일치해야 한다는 조건만 기억하면 된다.
Q2. 행렬식이 0이면 연립방정식은 어떻게 되나?
행렬식이 0이면 연립방정식은 유일해를 갖지 못한다. 두 가지 경우 중 하나다. 첫째, 식들이 모순되어 해가 전혀 없는 경우다. 둘째, 식들이 사실상 같은 직선이라 해가 무수히 많은 경우다. Cramer's rule은 이 경우 적용할 수 없으므로, 가우스 소거법이나 다른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Q3. Cramer's rule과 대입법 중 어느 것이 더 빠른가?
미지수가 2개일 때는 대입법이 약간 빠르다. 미지수가 3개 이상이면 Cramer's rule이 체계적이고 실수가 적다. 특히 컴퓨터로 계산할 때는 Cramer's rule이 알고리즘화하기 쉬워 유리하다. 손풀이에서도 변수 하나만 필요할 때는 Cramer's rule이 더 효율적이다.
Q4. Cramer's rule을 3×3 이상에도 쓸 수 있나?
가능하다. n×n 행렬 방정식에서 각 변수의 해는 \( x_k = D_k / D \) 형태로 동일하다. 다만 행렬식 계산이 복잡해진다. 3×3 행렬식은 사뤼스 법칙(Sarrus' rule) 또는 여인수 전개로 계산한다. n이 커지면 행렬식 계산량이 급격히 늘어 가우스 소거법이 더 효율적이다.
Q5. 행렬식의 부호는 어떤 의미를 갖나?
2×2 행렬식의 절댓값은 두 열벡터가 만드는 평행사변형의 넓이다. 부호는 두 열벡터의 회전 방향을 나타낸다. 좌상→우하 방향(반시계)이면 양수, 반대면 음수다. 3×3 이상에서는 부피와 방향성을 나타낸다. 회로 해석에서는 부호 자체보다 0 여부가 중요하다.
Q6. 회로의 노드 해석법에서 왜 컨덕턴스(1/R)가 들어가나?
노드 해석법은 KCL(키르히호프 전류 법칙)을 기반으로 한다. KCL은 노드에서 전류의 합을 다룬다. 옴의 법칙 \( I = V/R = GV \)에서 전류는 컨덕턴스 G와 전압의 곱이다. 따라서 노드 방정식에 자연스럽게 컨덕턴스가 등장한다. 반면 메쉬 해석법은 KVL을 쓰므로 저항(임피던스) 자체가 행렬 원소가 된다.
'수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수학] 부분분수 분해 - 적분과 라플라스 역변환의 만능 도구 (0) | 2026.05.15 |
|---|---|
| [수학] 라플라스 변환의 수학적 기초 - 미분방정식이 곱셈으로 바뀐다고? (0) | 2026.05.13 |
| [수학] 삼각함수와 정현파 기초 - 사인파의 해부학 (1) | 2026.04.26 |
| [수학] 2계 미분방정식과 특성방정식 - 근의 공식 이용 (1) | 2026.04.25 |
| [수학] 1계 미분방정식 풀이법 - dy/dx, 이제 무섭지 않다 (0) | 2026.04.24 |